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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현황과 전망은?

내수 시장은 포화, 다양한 응용 설비 제작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해야
취재, 정리 / 메탈넷코리아 취재부 남현정 기자
  • 인터뷰 ①: 금강파워테크닉 대표 서정열(절연 마그네트 기술개발로 ‘일거양득’ 효과 거둘 수 있어)
    리프팅 마그네트 설비는 제철소가 세워지거나, 조선의 수주가 늘어 가공물량이 증가하게 되면 설비의 증축도 함께 증가한다. 하지만, 지금은 리프팅 마그네트 설비를 비롯해 마그네트가 쓰이고 있는 시장
  • 우리는 ‘자석’이라고 하면 어린 시절, 자연 시간에 사용했던 막대 자석 정도를 생각하거나 냉장고에 붙여 놓은 병따개용 자석을 흔히 떠올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석이 우리 생활에서 얼마나 사용되고 있는가를 알게 된다면 놀랄 것이다. 지구 자체는 N극과 S극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자석이다. 자석의 힘인 자력-끌어당기는 힘과 밀어내는 힘이 만들어낸 문명의 발달은 실로 어머어마하다.
    사실, 자석, 마그네트가 없다면 인류 문명이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해도 전혀 과장이 아니다. 자석의 힘인 ‘자력’은 실내를 따뜻하게 해 주고, 어두운 길을 밝혀 주고 음식을 요리하는 데 필요한 전기를 일으켜 준다.

    인간이 ‘자력’을 이용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오늘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길 수 없고 텔레비전의 코메디 프로그램을 보면서 웃지도 못 하고 먼 곳에 있는 친구와 전화 통화로 수다를 떨 수도 없을 것이다.
    자석이 산업 분야 곳곳에서 맡고 있는 역할 또한 마찬가지로 필수불가결하다. 철강과 금속, 자동차, 조선 산업뿐 아니라 전기, 전자, 화학 분야와 심지어는 식품 분야에까지 마그네트 설비가 쓰이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이다.
    생산과 제조의 현장에서 마그네트 설비는 인간의 노동력을 도와주고 산업 폐기물을 회수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환경 오염을 방지해주는 핵심적인 장비로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 처음으로 마그네트 설비 업체가 들어선 초창기인 1960년대만 해도 국내의 기술력은해외의 마그네트 설비들을 수입하거나 해외 기술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정도에 머물렀지만 현재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은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정도를 넘어서서 해외로 수출과 기술 이전을 할 정도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월간 메탈넷 코리아에서는 이미 지난 2001년과 2004년에도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다룬 바가 있다.

    거의 10년 가까이가 지나는 동안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은 어떤 변화와 성장을 기록했는가를 이번 조사와 설문을 통해 살펴보고 다시 한번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확인해 보았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설문지에 성실하게 답변을 해 주신 마그네트 설비 산업체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Ⅰ. 자석 이야기
    1. 우리 생활 속의 자석
    자석을 가지고 놀던 어린 시절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밀어내고 다른 극끼리는 서로 끌어당기는 막대 자석을 보면서 신기해하면서 자석에 붙는 물체와 붙지 않는 물체를 구별하는 놀이를 누구나 한번쯤은 해 보게 된다.
    초등학교 때는 자석을 이용해 혼합물을 분리하는 실험을 하기도 하고 좀더 고학년이 되면 전기를 흐르도록 하면 전자기장이 형성되는 실험을 과학 시간에 실습하기도 했다.
    자석, 마그네트는 그러나, 이런 과학 시간이나 어린이들의 놀이 기구로만 단순하게 사용되는 것은 아니다. 자석이나 자석의 원리가 이용되는 도구는 우리 생활 주변에 굉장히 많다. 물체를 끌어당기는 힘을 활용해서 물건들을 부착시켜주는 데 활용된다. 흔히 생활 주변에서 사용하는 작은 물품들에 부착된 자석들을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것들은 너무 흔하게 사용되어 관심의 대상조차 되지 않는다.
    흔히 홍보 판촉물로 이용되는 냉장고 부착용 병따개부터 시작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필통과 전동 연필 깎기의 모터에도 자석이 있다.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열고 닫는 냉장고 문도 자석으로 된 것이다.
    항상 남극과 북극을 가리키는 나침반의 원리도 지구라는 거대한 자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이러한 자석들이 우리 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자석이 어디에 사용되는가를 본다면 실로 얼마나 많은 곳에 자석이 이용되고 있는가에 놀라게 될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 자석이 없다면 현대 문명은 존재할 수가 없다. 대표적인 예로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전화기를 들 수 있다. 전화가 상대방의 목소리와 나의 말소리를 서로에게 전달해 주는 원리 속에는 바로 자석의 원리가 숨어 있다.
    전류가 얼마나 세게 흐르느냐에 따라서 자석이 전자석을 끌어당기는 힘이 바뀌는데 이 힘이 전화기의 울림판을 울려서 소리를 전달해 주는 것이다. 전화 수화기의 경우 말하는 소리의 진동에 따라 전류의 세기가 바뀌게 된다. 즉, 진동판이 자석에 얼마나 가까워지는가에 따라, 자기장의 세기 변화를 전류의 세기 변화로 바꾸게 되는 것이다. 전화기뿐만 아니라 라디오와 텔레비전, 스피커와 이어폰 등 소리를 내는 모든 기기에는 이러한 자력의 원리가 작동한다.
    자력은 또한 정보를 기록하고 저장하는 유용한 매체이다. 지갑 속에 빼곡하게 들어 있는 신용 카드, 전화 카드, 교통 카드, 전철 승차권 등의 뒷면을 보면 검은 띠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자기 테이프다. 자기 테이프에는 카드나 신분증 등 용도에 따른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
    일종의 자기기록장치인 자기테이프는 자석을 움직이면 전류가 흐르고 반대로 전류의 방향을 바꿔주면 자기장의 변화가 생기는 전자기 유도를 이용한 것이다. 자화되기 쉬운 산화철을 주로 사용하는 자기 테이프에 전기적 신호를 주면 밴드 표면에 자취가 남는다. 전류에 의한 자기 유도인 셈이다.
    다시 이 자기 테이프를 현금 입출력기나 전화기에 넣으면 이번에는 자기 테이프에 의해 전류가 유도돼 기록된 정보가 입력되는 것이다. 카세트 테이프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도 같은 원리다. 노래를 녹음하거나 데이터를 저장할 때 탄소 막대에 감겨 있는 헤드라는 부분에서 전기가 흐르면 자력이 발생해 그 끝에 닫는 테이프나 디스크의 자성 물질이 자화된다. 거꾸로 자화된 부분이 헤드 부분을 지나면 코일에 전기가 유도된다.
    이 원리는 이외에도 비디오 테이프, 은행 통장의 기록면 등에 아주 널리 응용되고 있다. 자기테이프는 자화된 상태이므로 일상 생활에서 강력한 자석에 노출되면 내용이 지워진다.
    이외에도 전자석은 초인종, 자동 장금 장치, 자동문 등에도 사용된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나 자동차, 선박, 비행기 등의 엔진을 가동시키는 모터뿐만 아니라 주방의 믹서기를 돌리는 모터기에도 역시 자력의 힘이 작동된다.
    최첨단 과학 연구에 쓰이는 강력한 자석이나 로봇 또는 자동화 장치, 그리고 자석의 반발력을 이용, 열차를 띄워서 달리게 하는 자기 부상 열차에 이르기까지 ‘자석의 원리’가 활용되는 예는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쓰임새가 다양하다. 앞으로 과학과 산업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전자석을 응용한 분야는 더 광범위하게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 자석의 발견과 역사
    (1)자석의 기원
    자석(磁石)은 지남석(指南石), 지남철(指南鐵), 현석(玄石) 등의 다양한 한자어 이름이 있다. 한자어 磁石은 철을 끌어당기는 모습이 마치 어머니가 자식을 끌어안는 인자(仁慈)함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생겨났다고 한다. 자석은 영어로는 Magnet이다. 마그넷이란 이름을 갖게 된 것에 대해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하나의 설은 자석을 처음 발견한 사람의 이름을 땄다는 것이다. 옛날, 어떤 양치기 소년이 있었는데 그 소년은 쇠로 된 지팡이를 들고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다가 우연히 산비탈을 걸어가던 중 지면에 노출된 검은 암석을 발견했다.
    양치기 소년이 그 암석 위로 걸어가자, 그의 구두에 박힌 쇠로 된 징과 지팡이 끝에 달린 쇠가 그 암석에 달라 붙어버린 것이다. 그 양치기 소년의 이름이 바로 마그네스였다. 그래서 ‘마그네트’는 쇠를 발견한 양치기 소년의 이름인 ‘마그네스’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의 유래는 자석이 발견된 지명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2천 500년 전에 소아시아의 고대 국가인 마그네시아라는 지방에서 자석이 처음 발견되었는데 그 곳의 이름을 따서 현재의 마그네트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이다.
    그들이 발견한 암석은 마그네타이트(magnetite)라 불리는 철광석의 한 종류인 것으로 보인다. 마그네타이트가 끌어당기는 힘이 바로 자기(magnetism)이다. 그리고 이 끌어당기는 힘을 가진 광석이 포함된 암석을 천연 자석이라 한다.
    인류가 자석을 처음으로 사용한 유래와 관련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나라는 중국이다. 기원전 3천 년경, 중국에서 이미 자석의 성질을 발견해 항해에 응용했다는 이야기도 있고, 기원전 2600년 경에는 중국 오제(五帝)의 한 사람인 황제가 자석이 장착된 수레의 방향을 바꾸어도 수레 위에 있는 인형의 팔이 항상 남쪽을 가리킨 지남차를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약 2천 년 전에 중국 사람들은 천연 자석을 발견해 사막을 여행하기 위한 천연 나침반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이런 이야기를 보면 인류는 자석의 원리에 대해 과학적으로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자석’의 존재와 그 힘을 오래 전부터 인지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인류는 오랫동안 자석과 자력을 고귀한 돌, 초자연적이면서도 마술적인, 신비로운 힘으로만 받아들이고 있었다. 현재, 우리가 ‘자력’이라고 부르는 엄청난 힘의 잠재력을 예견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2)자석의 역사
    자석은 일반적으로 중국에서 유럽으로 전해져 항해용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3세기에 네덜란드의 학자인 페레그리누스는 자석이 남극과 북극을 가리킨다는 것과 같은 극끼리는 서로 밀고 다른 극끼리는 서로 잡아당긴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것을 체계적으로 실험한 사람은 갈릴레이와 같은 시대에 활약한 영국의 의사 윌리엄 길버트(1540~1603)였다.
    당시까지 알려진 자석에 관한 지식을 집대성해 <자석에 관하여>(1600)를 저술하기도 한 길버트는 여러 물질 가운데 마찰에 의해 물건을 달라붙게 하는 성질을 가지는 것과 가지지 않는 것을 조사했다. 그는 작은 공 모양의 자석을 만들어 그 위에 자침을 올려 놓고 실험을 해 본 결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자체가 커다란 자석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1820년대에 프랑스의 물리학자 아라고(1791~1867)는 자성을 띠지 않는 도체를 회전시키면 자기장이 생긴다는 원리를 발견했다. 아라고는 구리선으로 만든 원통형 나사선 코일에 전류를 흘러 보내면 마치 코일이 자석이 된 것처럼 철가루가 달라붙고 전류를 보내지 않으면 철가루가 다시 떨어지는 현상을 알아냈다.
    1824년에 그는 다시, 구리판을 돌리면 구리판 위에 매달아둔 자석 바늘이 구리판을 따라 도는 현상을 실험을 통해 설명했다. 1831년, 영국의 물리학자인 패러데이(1791~1867)는 이 현상이 전자 유도의 법칙임을 증명했다.
    패러데이는 자기장을 변화시키면 전류가 흐르게 된다는 ‘전자기 유도 현상’을 발견한 것이다. 전자기 유도의 법칙을 발견한 후로 자석은 방위를 알려 주는 도구에 머물지 않고 전기 에너지, 운동 에너지의 발생의 근원이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실로 자기력의 엄청난 잠재력과 유용성을 깨닫게 된 역사적인 발견이었다. 전기와 자기의 이러한 관계가 밝혀지면서 인류의 생활은 급격히 변화되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현대문명의 이기(利器)들 . 전기,전자제품들을 비롯해 위에서 살펴본 예들- 속에는 전기와 자기의 이런 밀접한 관계의 원리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3. 산업 현장 속의 마그네트
    이렇게 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을 지금과 같은 놀라운 경지로 발전시켜 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자석과 자력은 현대의 산업 속에서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가. 자석, 마그네트는 생산과 제조의 산업 현장에서도 역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마그네트들은 주로 호이스트나 크레인에 부착되어 인간의 노동력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철류를 들어올려 이동해 주거나 제품의 제조 공정 과정에서 인간의 눈과 손으로는 골라낼 수 없는 철가루들을 제거하거나 회수하는 일을 맡고 있다.
    산업 장비로 쓰이고 있는 마그네트는 영구 자석식 마그네트와 전자석식 마그네트로 나눌 수 있다. 우선, 영구 자석과 전자석에 대해 살펴보자. 영구 자석과 전자석은 자석의 종류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한 것이다.

    (1) 영구 자석과 전자석 마그네트
    영구 자석은 말 그대로 항상 자석의 성질을 지니고 있는 자석이다. 영구 자석은 강자성이나 준강자성을 가진 물질을 성형, 자기화한 것으로 안정된 세기의 자기장을 발생한다. 강자성(ferromagnetism, 强磁性)은 철, 코발트, 니켈, 또 이들의 합금이나 화합물에서 나타나는 자성체의 일종이다. 자연에서 발견되는 천연 자석인 두 물질, 산화철 형태의 자철석(Fe3O4)과 철(Fe)은 인력(引力)이 있기 때문에 천연 강자성체라고 부른다.
    약 2,000년 전에 발견되었으며 이 두 물질로부터 자기 연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화나 스피커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필수적인 전달 매체뿐 아니라 산업용으로 전기 모터, 발전기, 변압기에도 이 물질이 폭넓게 쓰이고 있다. 준강자성은 외부에서 자기장을 가하면 대부분의 자성들이 같은 방향으로 자화(磁化, magnetization)되어 물질 전체가 강한 자성을 띠게 되는 강자성과는 달리, 이웃하는 자성 단위끼리 서로 반대 방향으로 정렬되지만 그 크기에 차이가 있어서 물질 전체적으로는 특정 방향으로 자성을 띠게 되는 성질이다. 준강자성체로는 자철석과 페라이트 등이 있다.
    영구 자석에는 자성 재료의 종류에 따라 페라이트(ferrite) 자석, 알니코 자석, 네오디뮴 자석, 사마륨-코발트 자석들이 있다. 페라이트 자석은 자력은 가장 약한 자석이지만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석이다. 가장 강력한 자석인 네오디뮴 자석은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200도 이상의 온도에서는 자성(magnetism)을 잃는다는 큰 단점이 가지고 있다.
    네오디뮴 자석과 사무륨-코발트 자석은 희토류 자석들로 영구 자석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 현재 이런 영구 자석들은 흔히 공구 상가나 유통 상가를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영구 자석은 항상 자력이 발생되므로 전원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에 달려 있는 발전기는 영구 자석을 이용한 것이다. 물론, 영구 자석의 수명이 영원한 것은 아니다. 외부에서 자기장의 영향을 받게 되면 일정한 방향의 자기장 방향성은 점점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전원이 따로 필요 없다는 점과 설비 제작이 전자석에 비해 비교적 쉽다는 점 때문에 영구 자석은 마그네트 설비 장치에 널리 응용되고 있다.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고, 원자 하나하나는 각각 자석처럼 자기장을 만들고 있다. 그런데 원자 하나하나가 만드는 자기장들은 모두 방향이 뒤죽박죽 섞여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자기장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렇게 물체 속의 수많은 원자들이 만드는 자기장을 모두 같은 방향으로 배열하면 비로소 그 물체는 자석이 되는 것이다. 처음부터 원자들의 자기장이 일렬로 배열되어 있는 물질은 천연 자석이고, 실험실에서 조작해서 만든 자석은 인공 자석이다. 우리가 일상 생활이나 산업에서 사용하는 자석들은 대부분 만들어낸 자석들이다.
    전자석(電磁石, electromagnet)은 영구자석과 달리 전류에 의해 자기화(磁氣化)되고, 전류를 끊으면 자기화하지 않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자석이다. 전선에 전류가 흐르면 주위에 자기장이 발생하고, 이를 이용하여 철심에 전선을 감고 전류를 흘러가게 하면 자기장이 형성되어 철심은 자석을 성질을 갖게 된다. 전자석에서 자석의 세기는 흐르는 전류의 세기에 비례한다. 따라서 전류의 크기가 클수록 자석의 세기도 커지게 된다.
    전자석은 영구자석으로는 얻기 힘든 강력한 자기장을 얻을 수 있으며, 전기의 양을 조정함으로써 자력의 힘을 강하게 하거나 약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또 전기의 방향을 바꾸어 주면 자석의 N극과 S극도 바꿀 수 있다. 이 때문에 응용 범위가 매우 넓어서 작게는 통신기의 계전기(릴레이relay: 전압을 가한 회로의 전류 변동을 이용하여, 다른 회로의 전류를 원격 조정하거나 자동 제어하는 전자기 장치. 전신, 전화 따위에서 통신 전류의 변화를 중계하는 일에 쓰임)부터 크게는 금속 가공 공장 등에서 1톤 이상의 재료를 끌어올리는 전자기식 기중기에까지 이용되고 있다. 특히, 핵물리학의 실험장치인 입자가속기에는 대단히 큰 것이 사용되고 있는데, 3만 6천톤이나 되는 전자석이 장치되어 있는 입자가속기도 있다고 한다.
    영구 자석보다는 전자석의 쓰임이 훨씬 넓지만 현재 마그네트 설비 장치들은 이 두 가지 자석의 장점들을 함께 응용해서 제작되고 있다. 각 자석의 특징들을 산업 현장에 맞는 용도로 설계해서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2) 마그네트 장비
    기계 설비에 부착된 마그네트는 주요 산업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그네트 설비 장치가 구체적으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응용되어 사용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산업 현장에서 마그네트는 주로 집게차, 포크레인 등에 장착되거나 제작 공정 과정에서 콘베어벨트 상의 운반물에 함유되어 있는 철편, 고철, 알미늄캔, 중장비 부품류, 철근 등을 강력한 자석을 이용하여 회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마그네트 설비는 기계를 보호하면서도 자원재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한 폐철회수 시스템을 더욱 고려하게 된 현재, 환경 시장에서도 폭넓게 자리잡고 있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산업 현장에서 다양하게 응용되어 설비화된 마그네트들 역시 크게 영구 자석식 마그네트와 전자석식 마그네트로 구분할 수 있다. 각 마그네트 설비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다.
    영구 자석식 마그네트는 설치와 이동이 비교적 편리하고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전자석식 마그네트보다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따로 전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력을 공급받을 수 없는 야외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유지와 보수 비용 또한 적게 든다.
    수명 또한 반영구적이다. 그러나 영구 자석식 마그네트 설비는 제품의 용량이 커질수록 조작 스위치를 돌리는 것이 힘이 들고 단순 반복 작업에 따른 작업자의 피로도도 증가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한다. 또한 여러 대를 조합해서 함께 사용해야 할 경우 그 조작 역시 번거롭다는 점도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반면, 전자식 마그네트는 특수한 형태나 용량에 맞게 제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력에 의해 자력이 발생하므로 그 조절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전자식 마그네트는 영구 자석식 마그네트를 능가하는 엄청난 자력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그러나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비규격품이기 때문에 수리가 필요할 경우 장기간의 시간을 소요하게 된다.
    또한 자력을 발생시키기 위해서 계속 전력을 사용해야 하므로 전력 소모가 많고 그 유지와 보수 비용도 높은 편이다. 또한 정전에 대비해 보상 장치를 필수적으로 구비해야 한다.

    ①리프팅 마그네트(Lifting Magnet)
    국내 마그네트 설비 업체들 대부분이 대표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품목이 리프팅 마그네트 설비이다. 리프팅 마그네트는 말 그대로 철을 자석에 부착해 끌어올려주고 이동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장비이다.
    조선소나 자동차 제작 과정에서 쓰이는 어마어마한 무게의 철류를 사람이 손으로 든다거나 이동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사람의 노동력을 대신할 도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때 쇠사슬이나 고리 밧줄을 이용하는 것은 원시적인 방법이다. 리프팅 마그네트를 통해 사람이 들 수 없는 무거운 철판이나 슬라브, 빌레트 등을 안전하게 들어올릴 수 있다.
    거대한 철의 리프팅과 운반뿐만 아니라 창고나 공장 등의 작업 현장에서 호이스트나 크레인에 장착해 강철, 박판, 소형 부품들을 공작 기계의 가공 테이블 위에 싣고 내리거나, 운반할 때도 리프팅 마그네트는 용이하게 사용된다. 리프팅 마그네트의 사용은 무엇보다 운반 작업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하여 노동 강도를 낮추어 주고 작업의 능률을 올리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리프팅 마그네트는 철편을 회수하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식품, 안료, 약재, 화공 약품, 유압 기름 탱크 속, 도금 공장 등 각종 산업 현장의 작업장 바닥에 있는 못이나 볼트 등 철편을 회수한다. 바닥에 떨어진 못이나 볼트 등을 회수함으로써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작업 현장을 정리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그림1)

    ② Magnetic Seperator
    Magnetic Seperator는 철편 분리기 혹은 자력선별기로 등으로 불리고 있는 마그네틱 장비이다. 각종 원료나 반제품 중에 함유되었거나 작업이나 제조 과정 중에 혼입된 쇳덩어리, 쇳조각, 쇳가루들을 제거하거나 거두어 모으는 일을 한다.
    콘베이어로 운반되는 운송물 가운데 제품에 이상을 줄 수 있는 각종 유해한 철편을 빨아들여 제거하는 식으로 진행되는데 제품 제조 공정의 파쇄 단계나 정제 과정에서 주로 활용된다. 이때, 쇳덩어리나 쇳조각, 쇳가루 등이 섞이게 되면 원료가 오염되어 생산하는 제품에도 불순물이 섞이게 되어 불량한 상태가 될 뿐 아니라 기계 장치에도 문제를 일으켜 설비 가동이 중단되거나 고장을 일으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Magnetic Seperator는 고가의 기계 장비를 보전하고 수명을 오래 연장시킬 수 있으며, 생산하는 제품에서 불순물을 제거, 품질 개선을 할 뿐만 아니라 자원을 재활용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유익한 장치이다.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철과 석탄을 취급하는 광업 분야, 전력, 코크스, 채석장, 시멘트, 주물사, 스래그 공장에는 철편 분리기의 설비는 필수적이다. 여러 원료나 조잡한 쓰레기, 산업 폐기물, 목재 분쇄 등에서 철을 제거하고 철가루를 회수한다. 뿐만 아니라, 건축제품, 화학, 플라스틱, 제철, 시멘트, 제지, 직물, 비료, 사료, 연초, 철로 제작과 제련 및 정련 산업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약품 및 화공품이나 고무와 접착제를 제조하는 업체에도 필요하다.
    또한, 요리, 요업, 유지, 제염, 제당 등 식품 분야에서도 제품의 안전과 품질 개선을 위한 중요한 장비로 사용되고 있다. 물통이나 수로에 설치하여 액체 중의 철분을 제거할 수도 있다.(그림 2)

    ③ 스크랩 마그네트(Scrap Magnet)
    스크랩(scrap)이란, (쇠)부스러기, 고철, 폐물, 찌꺼기를 뜻한다. 즉, 스크랩 마그네트는 자석을 이용해 스크랩을 제거하는 장비이다. 쇠부스러기나 고철, 폐물 등을 취급하는 스크랩장, 제강 공장, 주조 공장, 프레스 스크랩 처리장 등에 사용되어 철 폐기물의 재활용과 분리 수거에 활용되거나 기계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을 제거하는 설비이다.
    또한, 스크랩 마그네트는 호이스트 크레인에 장착해 제철소 야적장 등에서 철판, 인고트, 슬라브, 철괴 등의 고철 덩어리를 운반하는 데에 적합하게 제작되어 환경 문제를 해결한다.(그림3)

    ④ 마그네틱 척(Magnetic chuck)
    chuck이란 공작기계의 하나인 선반의 주축(主軸) 끝에 장치하여 공작물을 유지하는 부속 장치이다. 마그네트 척은 강력한 자력을 발생시켜 절삭 및 금형 가공작업시 공작물을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그림 4)

    ⑤ 마그네트 풀리(Magnet pulley)
    pulley는 바퀴에 홈을 파고 이에 줄을 걸어 돌려 물건을 움직이는 장치이다. 줄을 걸어서 회전할 수 있게 만든 홈이 파인 바퀴. 힘의 방향을 바꾸거나 크게 하는 데 쓰인다. 풀리마그네트는 광업, 요업, 화학, 제철, 주물사, 식품 공업 등에서 원료 중의 철분을 회수하는 데 적합하다. (그림 5)



    마그네트가 당기는 힘은 그 면적에 비례하는데 자석과 철이 접촉되어 있을 때가 가장 흡착력이 크며 자석과 철이 떨어져 있는 틈새의 거리에 따라 흡착력의 세기가 변하게 된다. 전력 소모량은 최대 소비 전력으로 최소화시키고 자력은 초강력 흡착력을 발휘하면서도 노동력을 절약시키고 얼마나 작업 능률을 효율적으로 도울 수 있는가로 마그네트 장치를 설계하고 제작하느냐에 그 기술이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서 마그네트 장비가 환경 분야에서도 더욱 각광받는 장비가 되고 있다. 재생용 금속 가공업이나 신재생 에너지 사업과 같은 환경 기술 사업 분야에서는 철 폐기물을 제거하거나 회수해 내는 마그네트 장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철 그 자체는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다.
    중금속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그것이 체내에 쌓이면 인체를 망가뜨리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철은 모든 금속 중 거의 유일하게 인체에 해가 없는 재료라고 한다. 지금까지 특별한 유해성이 발견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별다른 유해성이 발견된 확률이 거의 없다는 것이 학자들의 중론이다. 철은 인체의 중요한 구성 성분의 하나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해가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철이 부족하면 인체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사실 철 산업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최초에 산화철을 환원시키는 과정에서 온실 가스로 알려진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일부 환경 오염 물질 등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에 생산되었던 철을 사용 후 재활용할 수 있다면 이런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이러한 철의 회수와 재처리에 마그네트 설비가 유용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 환경과 관련한 산업 시장이 더 넓어진다면 마그네트 설비 산업 역시 그와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Ⅱ.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현황과 전망
    월간 메탈넷코리아가 2004년도에 ‘국내 마그네트 응용설비 산업 현황’을 다룬 지, 8년이 지났다. 그 동안, 한국의 경제와 산업은 어려운 여건들을 극복하면서 꾸준히 발전해 왔으며 그와 더불어 금속 산업 역시 성장했다. 마그네트 설비 산업 역시, 기술력의 발전과 양적인 팽창이 진행되어 온 것으로 기대되었다. 이번 기획 특집인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위해 설문 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이러한 예상이 어느 정도 층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그네트가 응용되는 산업이 다양해졌고 그에 따라 업체 수도 늘어난 것이다. 마그네트 응용 장치를 제작하는 기업들 중 선도적인 기업들은 꾸준히 기술력을 개발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해 주목 받았으며, 해외로의 수출에 앞장 서고 있었다. 하지만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 규모의 기업들은 국내 수요의 한계와 경제 불황의 여건 속에서 겹쳐 제자리 걸음을 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현 시점에서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이 그 동안 어떤 변화와 성장을 겪어 왔는지를 돌아보고 현재 마그네트 설비 산업이 처한 어려움과 그것을 극복할 방안, 전망 등은 어떠한지를 살펴 보자.

    1.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역사
    (1) 1960년대
    1960년대는 한국 경제가 자립 경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던 시기이다. 특히, 1960년대 후반은 정부가 대규모의 경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수출 중심의 경제정책이 시행했다. 그러나 이 시기의 주력 산업은 그 여건상, 1차 산업과 경공업 중심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 시기에 국내에 마그네트 설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마그네트 설비 산업 분야에서 앞선 기술을 보유하는 기업들 중 이 시기에 설립된 기업들이 있다. 하지만 이 때는 마그네트 설비의 국내 기술을 운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2) 1970년대
    1970년대는 한국의 공업 구조가 경공업 중심의 성장을 했던 60년대 산업에서 70년대 말, 중화학 공업화 시대를 연결하는 산업구조 전환의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 제3차(1972~1976)와 4차(1973~1979) 경제개발 계획의 목표는 한국 산업의 중화학 공업화를 추진하여 안정적 균형을 이룩하는 것에 있었다. 1968년 포항 제철이 설립되었고, 산업 단지의 건설과 부가가치가 높은 조선, 기계, 석유 화학, 제철, 전자 공업, 자동차 등 중공업육성에 중심을 두면서 반도체, 조선, 제철 분야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마그네트 장치의 설비 역시 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에 발맞추어 이 시기에 마그네트 설비의 국산화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1970년대는 대부분 일본과 미국, 독일 등지에서 설비를 수입하여 사용하였다. 국내 업체들의 마그네트 절연 기술이 부족했고 무엇보다 당시의 기업들이 자사의 생산 시스템 안정을 위해 국산 마그네트 설비보다는 해외 설비를 선호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기에 국산 설비의 개발은 전반적으로 미흡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1975년에는 국내의 한 기업이 석탄 운반 작업에 국내 최초로 벨트콘베어의 장착화에 성공했는데 여기에 마그네트 세퍼레이터가 부착되어 기계의 관리 및 보수의 능률화에 크게 기여하기 시작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자석 기계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가 설립되어 철판 선별용 전자석을 개발해 석탄 관련 업체에 납품을 하는 실적을 이루는 등의 성장을 보였다.

    (3) 1980년대
    1980년대는 경제 성장의 안정을 강조하면서 1970년대에 걸쳐 추진해 온 중화학 공업 육성 정책을 완성하는 데 역점을 둔 시기이다. 이 시기는 정밀 기계 공업과 자동차 공업이 발전하게 되면서 금속 산업 역시 다양화되었다. 이에 힘입어 마그네트 설비 역시 국산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시기 마그네트 설비 산업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보면, 1984년 정부는 ‘전자부품공업의 확충 및 수출산업화’ 방안에 62개 육성 품목을 선정해, 생산 능력 확충과 함께 수출 산업으로 기반을 굳히도록 하고 중소업체의 전문생산체제 및 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갔는데 이 품목에 영구 자석 등을 포함되었다. 또 마그네트 제조업 등이 관세 경감 업종으로 분류되어 정부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정부가 올림픽을 대비해 올림픽 상품으로 지정해 품질향상 작업에 나선 소형 모터의 경우, 수입 의존도는 0.02%에 불과하고 거의 자급을 달성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동차와 진공 청소기, 전산기 프린터 등에 두루 사용되고 있던 국내 생산의 강자성 마그네트를 사용한 고출력형 소형 모터들이 외산과의 품질 비교에서 현격히 떨어지고 있었다. 소형 모터에 내장된 마그네트의 불량 때문이었다. 이에 정부는 국산 마그네트의 개발을 위해 산업의 계열화와 전문 기술자 양성 계획을 세우고 중소기업육성지원에 나서게 된 것이다.
    1984년 3월에 정부는 86년 완공을 목표로 난지도에 쓰레기 처리 공장 기공식을 치른다. 이 처리장을 통해 모든 쓰레기가 위생적인 처리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고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특히 철제류를 선별하기 위해 자석 선별기 4기가 설치될 것으로 발표되었다. 이 시기에는 국내의 한 자기기계제작소에 의해 제작된 Magnetic Separator가 국내 최초로 일본에 수출되기도 했다. 또 여러 업체들에서 마그네트 세퍼레이트와 리프팅 마그네트 등을 개발하고 수입 대체와 수출도 진행되고 있었다. 이 시기에 자석 응용기구의 국산화는 거의 100%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자체적인 기술 개발보다는 외국 제품을 카피하는 비중이 월등히 높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4) 1990년대
    1990년대는 컴퓨터와 반도체 산업, 항공 산업과 정보 통신 산업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마그네트 설비 산업 역시 전 시기의 발전에 힘입어 국산화 기술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었다. 이 시기부터 일반적으로 금속 산업에서 사용된 마그네트 응용 설비는 거의 국산화가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1990년대 후반에는 국내 마그네트 업체들 가운데 특허 출원을 얻고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증받는 기업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업체 중에서 중국측에 생산 기술을 제공하고 중국차에서 공장 건립과 운영에 필요한 투자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형태로 국내의 선진 기술을 중국에 기술 공여 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떨치기 시작한 시기이다.
    96년에는 국내의 한 생산업체가 광물과 식품 등의 원료에 함유된 불순물인 철류를 자동 분리해 제거하는 자력 선별기를 자체 개발, 생산해냈다. 영구자석식과 전자석식 등 2가지 기종으로 생산된 이 자력선별기는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향상된 기계로 시간당 최대 원료처리 비율을 보여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1999년에는 당시 국내 연구팀에 의해 영구자석을 사용한 리프팅 마그네트가 개발되어 외국에서 수입되었던 영구 자석식 리프팅 마그네트를 대체하는 기술 개발을 이루어냈다.

    (5) 2000년대
    2000년대는 전통적 국가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선박, 전자 제품 등의 중화학 공업뿐 아니라 무선 통신 기기, 반도체, IT 등의 첨단 산업이 함께 발전한 시기이다. 그러나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된 전체 산업 중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의 감소 현상이 이 시기에도 지속되고 있어 탈공업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전반적인 제조업체들이 안고 있는 어려움인 시장의 포화, 과다 경쟁 등의 문제를 마그네트 설비 산업 또한 마찬가지로 겪고 있다.
    이 시기에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져 국내 마그네트 응용 기기 제조 업체들이 환경과 관련해 자원 재활용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초전도체와 자기부상 열차 등, 새로운 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로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다.

    2.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현황
    (1) 시장 규모
    국내 마그네트 응용 기기를 제조하는 기업들은 대다수가 중소, 군소 형태 규모이다. 한국의 금속 가공 제품 제조 업체들이 대부분 경기도와 경남에 분포하는 것과 달리, 마그네트 설비 산업체의 경우 부산에 위치한 기업들의 비중이 높았다. (그림6 참고)
    2004년도 당시, 당사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추출한 통계 수치에는 1980년대 이전에 설립한 기업이 25%, 80년대 12.5%, 90년대 62. 5%였다. 이번에 다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역시 90년대에 세워진 기업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림7의 그래프가 나타내는 바와 같이 90년대 중반까지 마그네트 응용 기기를 제작하는 업체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후 그 비율은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는 전체 산업 분야에서 제조업 비율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누적 업체수의 개념에서 접근한다면 전체 마그네트 응용 기기를 제작하는 기업의 수는 지난 번 조사보다 소폭 증가했다고 할 수 있다.
    ‘생산형태’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은 주문자 생산 방식이 압도적이었다. 시장 판매를 하고 있다고 답변한 경우에도 주문자 생산과 시장 판매를 겸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림 8에 나타난 바와 같이 주문자 생산과 시장 판매비는 8대 2를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04년 조사에서 주문자 생산 방식이 58.3%, 시장 판매 25%, 기타 16.7%와 비교해 볼 때, 오히려 주문자 생산 방식에 의존하는 경향이 더 커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은 마그네트 응용 기기의 특성상, 규격화된 제품보다는 각 생산 현장에 맞는 제품의 설계와 제작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그림 8 참고)
    마그네트 설비 기업의 종업원 수는 5명 이하가 31%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다. 10명 이하가 23%, 15명 이하는 23%, 50명 이하는 15%, 100명 이하는 8%의 비율인 것으로 조사되어 국내 마그네트 응용 기기의 제작 업체들은 대부분 소규모의 영세 사업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난 2004년도 조사에서 10명 이하 71.4%, 50명 이하 28.6%와 비교해 볼 때, 전반적으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한국 산업에서 마그네트 설비가 대부분 중소 기업이나 영세한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에서 파생된 것이다. (그림 9)
    마그네트 설비 산업체에 근무하는 종업원들의 평균 근무 연수는 1년 이하 11%, 3년 이하 13%, 5년 이하 29%, 10년 이하 21%, 15년 이하 26%로 조사되었다. 2004년도에 15년 이상 14.3%, 10년 이상 42.8%, 5년 이상 14.3%, 3년 이상 28.6%인 것과 비교하면 평균 근무 연수는 늘었다고 볼 수 있다.(그림 10)



    연간 매출액은 2004년도에 5억 이상 28.6%, 10억 이상 57.1%, 50억 이상 14.3%로 조사되었는데 이번 2012년 설문 조사에서는 그림 11에서 보듯, 10억 이하가 45%, 20억 이하가 22%, 30억 이하가 22%, 50억 이상이 11%로 조사되었다.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기업이 20억 이하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답변했다. 그리고 매출액 규모에 있어서도 지난 번 조사와 비교할 때, 크게 증가한 추세라고는 보기가 어렵다. 이는 몇몇 기업은 성장세가 크게 늘어 매출에 있어서도 크게 신장했지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군소업체들의 경우, 오히려 업체 수가 늘어 과당 경쟁에 따른 매출액 나눠먹기가 일어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림 11)
    자본금 규모는 2004년 조사에서 1억 이상이 28.6%, 10억 이상이 57.1%, 50억 이상 28.6%였다. 2012년도 설문 조사에서는 3억 이하의 응답 비율이 37%, 5억 이하가 25%, 10억 이하 25%, 20억 이상이 13%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 규모와 마찬가지로 자본금 규모에서도 10억 이하가 전체 87%에 달하고 있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들의 전반적인 재정 규모를 짐작하게 한다.(그림 12)
    제조공장 거주 방법에 대한 지난 2004년도 설문 조사에서는 자가 건물 57.1%, 전세 입주 28.6%, 기타 14.3%의 비율로 나타났다. 이번 연도의 조사에서는 자가 건물의 비율이 62%, 임대 건물의 비율이 38%로 나타나 지난 조사보다는 자가 건물의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그림 13)
    회사의 건평은 2004년, 500평 이하 71.4%, 1000평 이하 28.6%로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500평 이하가 대부분을 차지해 지난 번 설문 조사와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14)

    (2) 기술 개발과 경쟁력
    마그네트 응용 기기 제작에 있어서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은 세계적인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분야에 있어 가장 앞선 기술을 가진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과 비교한다면 아직은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독일이나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영구 자석과 전자석의 특징을 함께 결합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을 주도해 오고 있다.
    한국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중소 기업이나 영세한 규모로 사업장이 이루어져 있어 기술 개발에 투자할 여건이 제대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번 설문 조사와 마찬가지로 기술 개발 관련 설문 문항에 대한 답변에서도 나타난다.
    국내 업체들이 매달 생산하는 마그네트 설비의 평균적인 생산량은 그림 15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다. 10대 이하가 62%이며 20대 이하 25%, 30대 이하 13%로 조사되었다. 지난 2004년 조사에서 월 생산량은 20대 이하 33.3%, 30대 이하 16.7%, 50대 이상 50%였다.(그림 15)
    대부분의 업체들이 소규모 형태로 주문 제작하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라 기술 개발에 투자할 여력 역시 많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마그네트 설비 기술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있는 비용에 대한 설문에 대해 5천 이하가 62%를 차지하고 1억 이하가 38%를 차지했다. 2004년도 조사에서는 연구와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이 5억 이상 16.7%, 1억 이상 50%, 1억 이하 33.3%로 나타났다.(그림 16)
    금번 조사에서는 기술 개발과 관련해 마그네트 설비 관련 기술을 개발하려고 할 때의 어려운 점을 묻는 문항을 추가적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이 40%의 비율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술 개발 자금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33%, 전문 기관의 지원이 미비하다가 20%, 기술 정보가 부족하다는 답변이 7%로 그 뒤를 이었다.(그림 17) 이는 기술 개발에 대한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으나 제반 여건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마그네트 설비 기업들의 현 상황에 대해 알려 준다. 종업원 수가 10인 이하인 기업이 절반을 넘는 실정에서 마그네트 설비 사업장에 따로 기술 개발과 연구를 위한 시공간과 투자 비용을 마련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생산기술 및 생산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난 2004년도 조사에서는 국내 경쟁력 확보 62.5%, 현상 유지 25%, 해외 경쟁력 확보 12.5%로 나타났다. 올해 설문 조사에서는 그림 18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내 경쟁력 확보가 64%, 현상 유지 18%, 해외 경쟁력 확보가 18% 비율로 나타났다. 국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거의 차이가 없지만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진 것이 주목된다. 실제, 국내 마그네트 설비 기업들이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등지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그네트 응용 기기들을 제작해 수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이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과는 상대적으로 중국과 개발 도상에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불황의 여파가 덜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 기업들이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실적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림 18)

    3.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당면 과제
    국내 마그네트 설비를 제조하는 기업들은 한국의 대부분의 중소 기업들이 처한 현실과 크게 보아 대동소이하다고 할 수 있다.
    마그네트 응용 기기 제작 기업을 운영하면서 경영상 어려운 점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동종 업체들간의 과당 경쟁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림 19에서 확인할 수 있는 바와 같이 27.7%를 차지하고 있어 한정된 시장 안에서 도를 넘는 지나친 경쟁이 기업들을 괴롭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판로 시장의 확보 곤란과 전문 인력의 확보 곤란이 각각 16.66%의 응답 비율을 보이고 있다. 시장 판매보다는 주문자 생산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 상황이다 보니, 각 기업들이 안정된 판매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가 곤란하다는 응답 또한 현재 한국의 중소 기업들이 겪고 있는 구인란에 비추어 볼 때, 그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응답한 항목으로는 운영 자금의 부족, 기술 개발의 부족, 수입 제품의 증가가 같은 비율인 11.11%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역시 대다수의 중소 기업과 영세한 기업들이 처한 구조적인 현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입 제품의 증가와 관련해서는 최근 중국이 노동력과 넓은 시장을 앞세워 값싼 마그네트 제품들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는 실정이라 국내 업체들이 가격 면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림 19)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이 어려워지는 원인에 대해 2004년도 조사에서는 ‘업계의 난립으로 인한 과다 경쟁’이 41.8%, ‘시장이 한정되어’가 25%, ‘기술 집약형이 아님’이 8.3%, ‘경기 침체’ 8.3%, ‘정부의 육성 정책 부재’가 8.3%로 나타났다. 그림 20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금번 설문 조사의 경우에도 문항에 변화가 있었지만 국내 업체들간의 과다 경쟁으로 인한 가격 덤핑이 37.5%를 차지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이 어려워지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혔다. ‘대금 회수 기간의 장기’가 18.75%로 뒤를 잇고 있는데 이는 납품업체들이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로 불합리한 납품거래 관행이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음을 보여 준다. 12.5%의 응답률을 보이고 있는 ‘기능 인력의 부족’은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항시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음으로 6.25%의 비율을 얻고 있는 답변들이 ‘원부자재 확보 곤란’, ‘소요 자금 조달 곤란’, ‘주문자 무리한 납기 요구’, ‘불안정한 주문’, ‘기타’ 등이었다. 각 답변들의 응답 비율은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마그네트 설비 업체들은 비슷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그네트 설비를 필요로 하는 시장은 이미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군소업체들끼리 난립하다 보니 상기에 나타난 여러 문제점들이 함께 나타나는 것이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시장 판매보다는 주문자 생산 방식에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마그네트 설비 시장의 구조 상, 이와 같은 문제들이 일시에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그림 20)



    ‘원부자재의 확보 곤란’이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이 어려워지는 한 원인으로 꼽혔는데, 원자재 구매시 어려운 점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지난 2004년 설문시에는 ‘가격 상승’이 54.5%, ‘소량구매이기 때문’이 18.2%, ‘국내 생산량 부족’이 9.1%, 기타 9.1% 순으로 되었다. 올해 조사에서도 역시 ‘가격 상승’이 원자재 구매와 관련해서 가장 높은 응답 비율인 50%를 차지했다. ‘자금력 부족’과 ‘소량 구매이기 때문’이 20%의 비율로 응답되었고, ‘기타’가 10%였다. 원자재의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은 원자재의 가격이 제품 생산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특히 판매하는 단위가 높아 업체들이 소량으로 구매할 경우 더욱 비싼 가격으로 원자재를 구입해야 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특히 대부분의 업체들이 소규모 사업장으로 운영되고 있는 현실에서 이 문제는 업체들이 계속해서 부담해야 하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점으로 업체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그림 21)
    이와 관련해, 영구 자석인 네오디뮴 자석의 원료가 되는 희토류의 경우, 전 세계 생산량의 90%를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중국은 여러 자원의 수출 규제 등 자원을 무기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희토류의 경우 자석의 원료일 뿐만 아니라 그 독특한 화학적, 전기적 성질 때문에 현재까지는 대체 불가능한 원료로 군사 용품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여러 나라들이 긴장하고 있는데 한국 역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하다.
    마그네트 설비 생산시의 어려운 점으로는 지난 2004년 설문 조사에서 ‘저렴한 주문 단가’가 29.5%, ‘대금 회수 장기’가 17.6%, ‘불안정한 주문’이 17.6%,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17.6%, ‘기능인력 부족’이 5.9%, ‘설비의 노후’가 5.9%, ‘생산 기술의 낙후’가 5.9% 순으로 나타난 바였다. 올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여러 문항에 대한 응답 비율이 다양했다. ‘저럼한 주문 단가’와 ‘불안정한 주문’이 22%를 차지했고 ‘원부자재 확보 곤란’, ‘기능 인력 부족’ 14%를 차지했다. 그리고 ‘생산기술의 낙후’와 ‘소요자금조달’이 어렵다는 응답이 7%였다.(그림22)



    4.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육성 방안
    산업 현장 곳곳에서 쓰이고 있는 마그네트 설비가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식할 수 있는 사실이다. 마그네트 설비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중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주요 산업의 기반’이 된다는 답변이 절반을 차지했다. 그리고 ‘관련 공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응답이 33%였고 ‘기타’가 17%였다. 2004년 조사에서는 ‘관련 공업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36.3%, ‘주요 산업의 기반이 된다’가 27.3%, ‘소재 산업의 발전’이 18.2%, ‘부품 국산화 등에 기여한다’가 18.2%로 나타났었다. 금번 조사에서 ‘주요 산업의 기반’이 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아진 것은 마그네트 설비 산업이 산업 전반에서 맡고 있는 핵심적인 역할에 대한 인식이 더 확고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그림 23)
    그렇다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육성 방안에 대해서 설비 산업을 맡고 있는 종사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육성 방법에 대해서는 2004년 설문 조사에서 ‘정부 지원 육성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4.4%로 가장 높았으며 ‘기술 지원’이 22.2%, ‘업체간 공동개발 협동체제 육성’이 22.2%, ‘시장 원리에 의해 자율 경쟁’이 11.1%로 뒤를 이었다. 2012년도 조사에서도 정부의 지원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부의 지원 육성 정책 필요’의 응답률은 50%를 차지했으며 ‘제품 승인 제도 도입 육성’이 20%의 비율로 응답되었다. 그리고 ‘업체간 공동 개발 협동 체제 육성’, ‘일정 기간 보호 육성 정책’, ‘시장 원리에 의한 자율경쟁’이 10%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답변 비율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체들이 ‘경쟁’ 보다는 지원과 보호 육성, 협동 체제가 더욱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기반이 아직은 취약하다고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 다수의 기업들은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의 육성 정책이나 지원과 보호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앞서의 답변에서도 나타났듯, 현재 포화된 시장 상황에서 업체간에 과다 경쟁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발전에 어려움을 끼치고 있는 원인이었다. ‘업체간의 공동 개발 협동 체제 육성’이 적지 않은 비율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이런 과다 경쟁에서 탈피하겠다는 업계 종사자들의 의지를 나타내 준다고 볼 수 있다.(그림 24)

    5. 2012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 전망
    이번 설문 조사에서 마그네트 설비 시장의 구성 비율이 어떻게 분포되었는가를 질문했다. 그림 25에 나타난 바와 같이 ‘산업 기계 분야’가 26%를 차지했고 ‘조선 산업 분야’가 23%, ‘철강 금속 분야’ 가 16%를 차지했다. 그 뒤를 ‘주물 산업 분야’ 12%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석유 화학 분야, 비철금속 분야, 전기 전자 분야, 자동차 산업 분야, 임가공 산업 분야 등도 마그네트 설비 시장 에서 주요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메탈넷코리아>는 1999년도에 국내 마그네트 설비 시장 구성 비율을 조사한 바가 있다. 그림 26은 당시의 시장 비율을 나타낸 것이다. 1999년 국내 마그네트 응용 설비 시장 구성비율을 보면 철강 산업 분야가 30.6%, 주물(용해)분야 9.7%, 비철금속분야 4.5%, 건설 분야 7.6%, 연구 설비 분야 1.2%, 환경 관련 분야 17.5%, 열처리 분야 3.5%, 자동화 산업 분야 12.2%, 자동차 산업 분야 6.2%, 기타 산업 6.9%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마그네트 설비의 주력 공급 분야는 철강 산업 분야로 나타나고 있다.
    금번 조사에서는 철강 금속 분야보다는 산업 기계 분야와 조선 산업 분야가 더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마그네트 응용 기기를 설비하는 산업 시장이 더 다양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그림 25, 26)



    2012년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전체 시장 예상 규모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업체가 답변을 회피하거나, 답변을 한 경우에도 그 스펙트럼이 지나치게 넓어 평균치를 수렴하기가 어려웠다. 마그네트 응용 기기를 설비하는 시장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실제 산업에 종사하는 관계자들의 경우에도 그 전체 규모를 예상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 규모는 지속적인 투자에 의한 포화와 산업 공동화의 영향으로 절대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환경 시장의 경우, 추산치가 약 3000억 정도인 만큼 마그네트 설비 산업의 발전 전망은 환경 분야와 자원 재생 분야에서 더욱 다양하게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2012년도 산업은 상반기까지 부진이 지속되다가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마그네트 설비 산업과 관련이 있는 전기, 전자 산업군이나 기계 산업군, 철강, 비철금속 등의 소재 산업군 역시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올 상반기까지 실적 하락은 불가피할 실정이다. 이러한 관련 산업들의 경기 불황의 여파가 역시 국내 마그네트 응용 설비를 제작하는 업체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중심의 글로벌 경제 위기의 탈출구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신흥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만큼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 역시 이 새로운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면 현재의 경기 불황이 어둡지만은 않다고 전망할 수 있다.

    Ⅲ. 마무리
    지난 1999년도 시장 조사와 2004년도, 그리고 올해 설문 조사를 통해 드러난 내용을 종합해 보면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기존 시장은 포화되어 있으며 소수의 중소 기업체 규모를 가진 경우를 제외하면 상당수가 10인 이하의 영세한 사업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지난 마그네트 설비 산업이 처한 어려운 현실이 그다지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러한 중소기업이나 영세한 규모의 마그네트 응용 기기 설비 산업체들이 처한 현실은 여타의 다른 중소 제조업체들이 처한 어려움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자금 부족, 기술 개발의 어려움과 업체 간의 과당 경쟁, 납품 기업의 대금 회수 지연, 기능 인력의 부족 등등 한국 중소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고스란히 국내 마그네트 산업체도 떠안고 있는 것이다.
    한편, 현재 자석 분야에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의 경쟁 또한 만만치 않은 정도로 국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마그네트 설비에 쓰이는 영구 자석의 경우, 그 원료가 되는 희토류의 90%를 중국이 생산하고 있다. 실제 그런 영구 자석들은 중국에서 생산 되어 국내로 수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2000년대 이후 국내 유통 상가를 중심으로 이와 같은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의 마그네트 설비 산업은 계속 성장해왔고 기술력에 있어서는 상당히 진보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문제는 80년대까지만 해도 해외의 설비 기술을 카피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한국의 마그네트 설비 기술은 현재, 해외로 제작품이 수출되고 특허 인정을 받는 등 그 기술력이 크게 발전했다. 하지만 이 역시, 선도적인 몇몇 기업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며 대부분의 업체들은 국내 수요를 감당하는 데 머물고 있다는 점은 한계이다.
    이번 국내 마그네트 설비 산업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마그네트 설비 산업이 여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계속해서 성장해 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의 개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초전도 마그네트 분야가 마그네트 설비 산업에 접목된다면 그 파급 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초전도 마그네트 분야는 자기 부상 열차나 초전도 자기공명 영상진단장치(MRI-CT)등 한정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라 향후의 개발이 요구된다. 이에 대해 마그네트 설비 산업을 담당하는 기업들의 관심과 연구 개발에 대한 참여 의지도 필요할 것이다.
    현재 기존 시장은 포화 상태이긴 하지만 마그네트 응용 기기 설비의 개발 능력에 따라 그 응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마그네트가 없이는 인류의 현대 문명은 그 작동을 멈추게 될 것이며 더 이상의 발전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업체들은 새로운 마그네트 응용 설비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는 한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현재의 어려움과 마그네트 설비 산업이 처한 위기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참고문헌
    - 네이버 지식 백과, 뉴스 라이브러리
    - 메탈넷코리아 2001, 2004년 5월호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 위키백과
    - 공학에 빠지면 세상을 얻는다, 동아사이언스, 2005
    - 과학동아 2000년
    - 개성테크노로지스
    - 한국매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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