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메탈넷코리아 News Letter
2012년 03월호(통권141호/합본222)
Metal Network Korea of Monthly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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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출 산업 내실있게 기술력을 다지는 기업은 살아남을 것

원진정밀, 공장장 박인철
WONJINMC, Factory Manager PARK IN CHUL
1.국내 압출 산업의 현황과 전망은?
국내에서 압출 금형을 제조하는 곳은 열 다섯 군데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압출 제품을 생산하는 곳은 굉장히 많다.
전체 규모는 알 수 없지만 프로파일의 경우 작년에 약 2천억 정도의 규모로 들었다. 업계 사람들은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고들 이야기한다.
압출 제품은 주로 건설 쪽으로 공급된다. 건설이 공급의 거의 80%를 차지하고 전기, 전자, 자동차 분야에 나머지 20%가 들어간다.
아파트를 지을 때 프로파일과 창틀 등의 압출 제품을 사용하는데 요즘은 건설 쪽 사정이 어려워 전체적인 수요가 줄어들었다.
지금 현재는 주로 자동차, 전자 쪽에 공급하고 있지만 거기에도 한계가 있다. 수요 자체가 크게 늘 수가 없는 시장인데 업체 수는 늘어나서 나눠먹기식의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초기 투자 비용이 그다지 크지 않아 공장을 세우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불황 중에도 업체 수는 줄지 않는 실정이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내실이 있는 기업이라면 이런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압출의 종류와 적용 분야는?
압출은 방앗간에서 떡가래를 뽑는 모습을 생각하면 그 원리가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 원료를 기계에 넣어 열로 반죽을 해서 뽑아내는 것이 바로 압출이다.
압출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PVC, ABS, PE, PC 등 소재에 따라 금형이 달라진다. 이렇게 생산된 압출품은 프로파일로 불리며 도어틀, 샷시, LED 커버, 몰딩, 각종 산업 용품 등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고 있다.

3. 국내 압출의 기술력과 해외 경쟁력은?
압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인정받는 국가는 독일이다. 전세계적으로자동화가 산업의 큰 추세이지만 독일에서도 완전 자동화는 아직 안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분야에는 사람의 손에서 나오는 기술력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으로 손꼽히는 기술력을 가진 나라가 일본이고 한국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금형을 제작하는 국내 업체 수는 많지 않지만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수출하고 있다. 압출 산업의 경쟁력은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뒤지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나라는 기계 설비부터 미흡하기 때문이다. 설비는 갖추고 있지만 규모 면에서 작다. 중국 같은 경우 기술력에서는 우리보다 뒤지지만 규모가 워낙 커서 우리를 따라잡고 있다.
중국의 경제 상황은 한국의 10~15년 전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압출 제품의 품질은 우리나라가 중국 보다 앞서지만 제작 비용의 차이 때문에 현재 소비자들은 중국산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품질의 차이를 소비자들은 잘 모르니 값싼 재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4. 국내 압출 산업의 취약점과 그 원인은?
압출 산업은 시장 규모의 한계가 있다 보니 주로 중소업체가 어려운 환경에서 이 분야를 이끌고 있는 실정이다. 압출은 거의 PVC를 사용해 왔는데 환경 오염을 발생시키는 문제 때문에 요즘은 ABS를 많이 사용한다. 이와 관련해 수도권에 위치했던 압출 공장 역시 지방이나 외국으로 이전했다. 그러다 보니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작업 환경은 업체가 어떤 종류의 압출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금형 제작 같은 경우는 wire cutting 등 기계가 처리하는 부분이 많아 과거에 비해 환경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이 이 일을 기피하려는 것은 3D업종이라는 인식 때문이 클 것이다. 장갑을 끼고 기름 만지는 일을 한다는 인식 말이다.
또 제조업 종사자들의 임금 수준이 높지 않다는 것도 큰 이유다. 서비스업과 비교해 보면 그쪽의 임금 수준이 제조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일하기가 편한 서비스업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같은 공장들은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또, 원자재 가격은 최근 1~2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올랐지만 제품 단가는 10년 전이나 거의 제자리 걸음이라는 점도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5. 압출 산업의 당면 과제와 육성 방안은?
지금 현재는 압출 기계가 발전해 제품의 정밀도는 향상되었지만 기계만으로 좋은 제품이 나오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의문이 든다.
좋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축적된 기술을 가진 인력이 꼭 필요하다. 미세한 부분에서 사람의 손이 꼭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 압출 산업의 역사는 40~50년 정도에 이르렀는데 기술력을 가진 1세대는 이미 은퇴를 하고 2세대 또한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약 10년 후 이들이 은퇴하고 나면 그 뒤를 이을 인력들이 거의 없다.
압출 산업은 제조업이 존재하는 한 사라질 수 없는 중요한 뿌리 산업인데 이런 기술력을 이어나갈 사람이 없다면 그 자리를 장비가 대신해 줄 수 있겠는가. 무엇보다 사람들의 인식이 우선 바뀌기를 바란다. 압출이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분야라는 것, 이런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젊은이들도 이 분야에 지원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젊은 사람들이 이 일을 배워야 압출 산업뿐 아니라 우리 나라 전체 산업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분야에서 기술력을 키우면 회사에서 나와서 독립적인 사업장을 차릴 수가 있다. 정년 퇴직을 하면 끝인 다른 분야들과 달리, 한번 기술을 익혀 두면 그것은 자신의 것이 된다. 거기다 실력을 인정 받으면 주문은 들어오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곳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은 이 일을 평생 직장으로 보지 않는다. 현재는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언제라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려는 마음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처음에는 다른 직업과 비교했을 때 임금이 만족스럽지만 몇 년이 지나면 다른 직종과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 문제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기술자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좀더 합리적으로 그들을 대우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6.귀사의 생산제품 및 기술개발과 기업정책 방향은?
원진 정밀은 창립한 지 21년 정도 된 회사이다. 가족들이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내실이 있고 젊은 근로자도 함께 일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다른 공장에서 시도하지 않는 물건을 만들어낸다는 자부심이 있다. 한번 주문을 받은 제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최선을 다해 제작해냈다는 보람도 가지고 있다.

7. 동종업계나 정부 및 산하단체에 바람은?
동종업계에 바라는 점은 천차만별인 단가를 조절하는 것이다.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사출제품과 달리 압출의 경우는 같은 종류의 기계라도 가격 차이가 업체마다 크게 차이가 난다. 물론, 그 차이에는 기계의 성능이 중요한 원인이다. 제품을 뽑을 때 1분당 어떤 기계는 1미터를, 다른 기계는 2미터를 뽑아내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요자의 입장에서는 비용을 좀더 들이더라도 더 나은 기계에 투자하려고 한다.
이때 금형을 제작하는 비용이 두세 배 오르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좀더 합리적인 수준에서 해결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정부에서 우리 같은 제조업에 대한 지원에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 기업이 인력을 채용할 때 장애인 등을 고용하면 정부에서 여러 혜택을 주고 있다. 물론 이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우리 같은 직종은 일의 성격 자체가 장애인 등을 고용하는 게 불가능하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좀더 세밀하게 살펴서 중소기업체들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더욱 노력해 주었으면 좋겠다. 또한 주식회사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에 대해서도 자금 지원 등의 투자를 해 주기를 바란다. 개인사업자의 경우는 전통이 오래되어 기술력이 튼튼하고 흑자를 내고 있어도 필요한 기계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을 지원받기가 어렵고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기도 쉽지 않다.
얼마 전에 뿌리산업지원법이 시행되었다고 들었다. 지금까지 정부의 지원책들은 현실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현장의 상황을 잘 살펴서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을 해 주기를 바란다.

■ 문의: 원진정밀 ☎ 031- 314-8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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