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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보다는 품질로 승부하는 시장체계 갖춰져야 ‘산업 발전’

삼원산업 대표 김상규
SAM WON INDUSTRY President Kim, Sang Kyu


1. 국내 공업로 설비산업 시장규모와 업계현황은?
공업로에는 진공로, 열처리로, 전기로, 분위기로 등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그 중 당사에서 취급하고 있는 금속 열처리 특수 분야인 서브제로 (SUB-ZERO) 처리는 고온 처리 후에 시행하는 저온 열처리 공업로로, 국내에서는 지난 1988년경 당사에서 자체 개발해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소재와 용도에 따라 다르나 주로 대략 -70℃∼-190℃ 범위 내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이 너무나 협소하며 현재로서는 거의 수요가 정지돼 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서브제로 장치도 BOX TYPE, FRONT DOOR TYPE, CONTINUED TYPE이 가능하지만 주로 BOX TYPE이 주를 이루고 있는 실정이다.
서브제로 (SUB-ZERO)에 한해서는 국내에서 추후 예상되는 수요를 기대할 수 없는 상태이며, 어렵지만 수출에 정진하거나 식품의 급속동결 쪽으로 방향을 수정하는 것이 타당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2. 국내 공업로의 중요성 및 금속에 미치는 영향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시피, 공업로는 금속처리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중 당사에서 주력하고 있는 열처리로의 한 종류인 서브제로는 잔류 오스테나이트를 마르텐사이트로 변화시킴으로서 소재의 잔류응력 제거 및 내부응력의 안정화, 조직의 균일화로 인장력 및 기계적 안정성 증가, 내마모성 내부식성 증가, 시효 변형 감소에 의한 치수의 안정화, 내부응력 제거 효과에 의한 응력균열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열처리로라고 하면 떠올리는 것이 고온 열처리로인데, 저온 열처리로 역시 금속처리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3. 국내 공업로 설비 산업의 기술력은?
사실 국내 공업로 설비 제조 기술력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얼마만큼의 투자를 통해 그 기술력을 발휘하느냐에 대해서는 시선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즉, 수요시장의 요구가 고품질의 설비보다는 저가의 설비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신기술 개발, 혹은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고품질의 설비를 제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서브제로의 경우 국내에서 제작되기 전 일부 일본 제품이 수입돼 사용됐으나 국내 제조 이후는 거의 수입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결국 품질이 전혀 손색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즉, 현재로서는 품질의 문제보다는 수요 창출이 형성돼 제조 COST DOWN이 시급한 현실이라고 할 수 있겠다.

4. 공업로 설비 산업의 어려운 점과 대처방안은?
공업로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최종 유저의 인식 변화다. 비용이 소모되더라도 고품질의 공업로를 통해 제품의 질을 향상 시키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이 같은 인식이 배어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급자는 동종 업계간 과당 경쟁 등으로 인해 설비의 가격을 낮추는 데 급급해하고, 소비자는 제품의 단가를 낮추기 위해 저가의 설비를 고집하고 유지·보수 투자에 소홀히 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 같은 풍토는 반드시 변화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5. 국내 공업로 기술의 해외에서 경쟁력은?
해외 일부에서는 저온 열처리로인 서브제로의 수요가 비교적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업체의 사정은 전혀 다르다. 서브제로를 포함한 국내 공업로 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의 중소기업 형태이기 때문에 여러 측면에서 위기를 겪을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리나라 산업이 발전하면서 기술력을 많이 갖춘 것 역시 사실이지만 아직 원천기술을 못 갖춘 산업도 많을 뿐더러, 과거부터 고기술을 축적해 해외 선진국가와 기술력을 비교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내 업계가 고기술력을 갖췄다고 하더라도 중소기업으로서 해외 장벽을 뛰어넘는 데는 정보 및 자금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6. 귀사의 공업로 제품 및 기술 개발 현황은?
지난 1988년 설립된 당사는 냉각, 가열, 건조, 가습, 초저온에 대한 연구개발 및 제조에 전념하고 있으며 그 동안의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초로 하여 특수 분야에서는 해외 수출을 이루고 있다.
또한 특수냉동기, 급속동결 장치, 진공동결 건조기, 수냉각기 등 화학기계의 종합 엔지니어링이 가능한 회사로,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서브제로(SUB-ZERO)는 당사에서 거의 유일하게 제조·판매하고 있으며 서브제로의 중요성 등을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7. 동종 업계나 정부 및 산하 단체에 바람이 있다면? <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산업발전을 이루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기반은 아직 미흡하다는 평가다. 아직 품질적인 면보다 가격적인 면을 더 중요시 하는 풍토가 산업 여기저기에 묻어있으며, 이러한 인식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결국 겉 모습만 성장하게 되는 안타까운 양상을 그릴 것으로 우려된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수 많은 업체들이 국내 수요에만 의지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해외로 시선을 많이 돌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업체의 기반은 상당히 미흡한 상태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정보 및 자금, 그리고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해외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어려움을 국내 관계기관이 긴밀한 협조아래 지원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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